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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추석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연다

24개 시.군 37개소 설치, 추석 농특산물 10~30% 저렴하게 판매

16개 추석 특별관리품목 지정 물가안정도 실시

경기도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 소비자 물가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의 2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선언했다.

경기도는 27일 수원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에서 도 농정국과 시.군 담당자, 농림진흥재단, 농협경기지역본부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추석 농특산물에 대한 가격동향 관리와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농축수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 지도.단속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먼저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완화와 도내 농가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농특산물 판촉전을 이달 29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농협과 시.군이 주관하는 추석 경기 농특산물 판촉전이 성남과 용인, 안산 등 도내 24개 시.군 37개소에서 열린다.

쌀, 과일, 채소, 제수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시중보다 10~30% 싸게 판매,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경기도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상생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특산물에 대한 인터넷 판매도 함께 이뤄진다. 도는 8월 22일부터 9월 9일까지 경기 사이버장터를 활용해 농특산물, 가공식품 등 40여개 품목의 선물세트를 10~15% 특별할인 판매한다. 연휴기간이 짧아 이동인구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추석절 미귀향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마케팅 판매전략을 실시하게 됐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쌀과 사과, 배, 무, 돼지고기, 조기 등 16개 품목을 추석 특별관리품목으로 지정하고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이들 물품에 대한 집중적인 가격 관리를 하기로 했다. 사과, 배, 쇠고기 등 추석기간 중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사전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기타 물품에 대해서도 농.수협과 연계해 공급물량을 확대, 가격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한편, 농축수산물 유통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원산지 표시 지도와 단속도 이뤄진다. 도는 9월 12일까지 도내 수입농산물 유통이 많은 도시지역을 중점으로 도 농산유통과와 시.군 관련 직원들로 구성된 지도.단속반을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석 기간에 집중 판매되는 인터넷 쇼핑몰과 백화점, 대형마트들의 한과류, 인삼제품, 곶감, 갈비세트, 송이버섯 등 추석 선물용품에 대한 단속과 지도도 함께 이뤄진다.

이밖에 기업체와 연계한 우리 농산물 보내기 행사도 벌어진다. 경기농림진흥재단과 경기도 농산유통과는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 LG평택공장, 하이닉스 반도체, 기아자동차 등 도내 7개 기업․단체과 함께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농특산물 선물세트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29일 10시 20분 도청 상황실에서 ‘추석선물 우리 농산물 보내기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잎맞춤 포도.배 직판전과 햅쌀 판촉전을 일부 대형마트에서 실시,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등 도내 농산물 판매에 온힘을 보탠다.

경기도는 올 추석이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과 내수침제 등으로 예년보다 서민들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고 도민들이 어려움을 덜고 따뜻하고 넉넉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군과 농협 모두 힘을 합쳐 다각적 홍보를 추진, 농특산물 판매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