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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스티븐스 주미 대사 만나 조속한 미군기지 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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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1-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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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스티븐스 주미 대사 만나 조속한 미군기지 이전 촉구

스티븐스 대사도 동두천, 의정부, 평택 방문 약속

미군기지의 평택이전이 늦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를 만나 도내 미군기지의 조속한 평택이전을 촉구했다.

21일 미 대사관저에서의 이뤄진 초청조찬에서 김문수 지사는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당초 약속되었던 2012년보다 4년 늦어진 2016년에 완료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기지이전 지연으로 인해 고통 받는 동두천과 평택 주민들 의 실상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미군기지가 42%를 차지하는 동두천의 경우 2사단 이전이 지연되면서 개발계획을 전혀 수립하지 못하고 있고, 평택주민들은 미군 이전을 예상하고 미리 대출을 상태여서 이자부담에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늦어지더라도 이전시기라도 제대로 알면 그나마 나을텐데 지금은 모든 것이 불확실해 아무 계획도 세울 수 없다”라며 “기지이전의 정확한 시기라도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주민들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한.미 국방, 외교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이 문제를 좀 더 명확하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미군기지 이전 지연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경기도의 현실을 알기 위해 동두천과 의정부, 평택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김 지사의 초청에 “조만간 그렇게 하겠다”고 답해 멀지 않은 시기에 경기도 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조찬에서는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양국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동차 수출 문제에 대한 대화도 이뤄졌다.

김 지사는 한미 FTA 문제를 언급하며 “자동차무역 이슈의 경우 GM이 GM대우의 지분을 72% 소유하고 있다. 이미 미국차 수십만 대가 한국시장과 수출시장에 팔려나가고 있는 셈”이라며 “미국기업이 한국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얻는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스티븐스 대사는 “이 부분 또한 워싱턴에 보고되고 있다”며 “오바마 당선자 또한 큰 맥락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광주 도자기를 선물로 주면서 2009 도자기비엔날레의 참석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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