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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아프칸 피랍 한국인의 무사귀환을 빌며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07.07.25 11:43 |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3명을 납치한 탈레반이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계속 가해오고 있다.

납치된 피랍 한국인들은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샘물교회 소속 신도들로 대부분 20-30대의 청년들이다.

샘물교회 측에 따르면 이 교회 배형규 목사와 신도들로 지난 13일 출국 아프간 칸다하르에 있는 힐라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하거나 은혜샘유치원에서 협동 봉사활동을 벌인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에 대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인체 상황은 매우 복잡, 미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그들의 요구 조건이 손쉽게 들어줄 성질의 시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요구인 아프간에서의 철군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일이 아니었다. 이런 점에서 한국정부가 한국군은 연말까지 철군키로 돼있다는 점을 천명하고 이를 탈레반측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다행이다.

문제는 체포된 동료들의 석방이라는 요구조건이다. 아프간 정부 국제사회 자국민이 납치된 국가간의 미묘한 입장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이탈리아 기자의 석방사례가 대표적인 예다.

탈레반 수감자5명을 석방하면 인질을 풀어 주겠다는 탈레반의 요구에 대해 아프간 정부는 소극적인 태도로 임햇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철군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아프간 정부는 수감자 석방에 동의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자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 재소자의 석방을 불허하는 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국인 인질의 무사귀환의 심각한 장애물인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프간 정부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의 공조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아울러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보다 용의주도한 대책도 요구된다. 아프간이 이라크나 소말리아처럼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걸 뻔히 알면서도 여행 제한 조치에 그친 것은 너무나 안일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일부 기독교계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정부의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프간행을 강행해 가족과 온 나라를 걱정과 혼돈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인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선교와 봉사가 양보할 수 없는 신자의 덕목이라고 말하지 모르지만 그러나 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갖춰야할 덕목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이슬람 원리주의 학생조직으로 출발한 무장 세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때 아프간의 실질적 통치세력이었던 탈레반은 2001년 미국을 위시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침공으로 몰락했다.

최근 세력을 급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이과정에서 외국인을 납치하거나 살해하는 만행을 자행해 공포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미 독일인 회사직원인 알바니아인 4명을 비롯해 여러명의 외국인을 처형했다.

이것은 이번 한국인 납치행위가 단순한 협박용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목소리와 함께 한국군의 파병부대 철군을 주장하는 여론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지난 22일밤 서울역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아프간 피랍자 23명의 무사귀환과 즉각철군을 촉구했다.

아프간 피랍 민간인인 이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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