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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도 칼럼] 각자가 자기의 의무를 다 할 때...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10.04.02 16:03 |

[문흥도 칼럼] 각자가 자기의 의무를 다 할 때...

영국은 각자가 자기의 의무를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
1805년, 10월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프랑스 함대의 연합 함대를 맞아 트라팔가(Trafalgar) 해전이 벌어졌을때 영국 함대 사령관 넬슨제독이 기함 빅토리호 마스트에 높이 게양했던 신호의 문구이다.

이 신호에 고무되어 영국 함대의 장병들은 과연 각자의 의무를 다하여 대승을 거둠으로서 영국의 제해권을 확고부동한 것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서해안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 엿새째인 지난 31일 국회 국방위원들은 외부 충격을 침몰 원인으로 꼽으면서도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연일 보고를 받은 후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안보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정정길 대통령 실장, 원세훈 국정원장등 안보자민 수뇌부들이 소집 지시에 따라 속속 모여들고 있는 것.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공통점은 군면제자라는 점이다. 대통령부터 총리, 국정원장, 대통령실장, 청와대 정무수석 정책실장, 경제 특보, 환경부장관, 국토해양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지식경제부 장관, 감사원장, 식약청장등이 모두 군 면제자다.

안보를 책임지고 나라를 이끄는 이들의 군 면제 사유도 갖가지...

대통령의 면제 사유는 기관지 확장증. 이대통령은 군대를 가서 논산훈련소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기관지 확장등 몇가지 이유로 퇴출 당해 결국 논산훈련소에서 돌아왔다면서 지금은 그 증상은 없다. 흔적은 남아있지만 완쾌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현대건설에 입사할 때는 신체검사도 받지 않았고 세게 곳곳을 다니며 비즈니스로 성공신화를 이루어 냈다.

정운찬 총리는 1966년 신체검사를 받아 이듬해 보충력 판정을 받았으며 68년 독자라는 이유로 한 차례 징병검사를 연기한 이후 70년 재검을 받아 이듬해 재차 보충력으로 판정 받았다. 정총리는 이어 72년 미국 유학 후 컬럼비아대학 조교수로 재직하던 77년 고령(31세)을 사유로 소집을 면제 받았다.

이와 관련 명진 스님은 28일 일요법회에서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보회의가 열렸는데 군대를 안간 사람들이 거기 너무 많이 앉아 있었다며 총 한번 안쏴보고 제식훈련 한번 안 받아온 사람이 앉아서 국가의 안위를 논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도 정운찬국무총리까지 군대에 가지 않은 사람이라니 군 통수권에 관련된 두사람이 일종의 결격사유를 갖고 있는 셈이라면서 이건 결격사유를 인정하고 안보와 군대에 대하여 깊게 공부하고 더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나 그런 조짐이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자유통일 될 때 까지는 군복무를 하지 않은 사람은 그 이유를 불문하고 대통령으로 뽑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대통령, 국무총리, 국정원장, 여당 원내대표가 모두 병역 면제인 경우가 우리 말고 또 있을까?

그러나 지금은 병역면제자 왈가왈부를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구출작전이고 정밀검사가 끝날 때 까지 모두가 인내하는 일이다.

국방위원들의 군의 초기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나 선체에 부표 설치가 안돼 구조 탐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 이라며 세밀한 매뉴얼 마련을 주문한 일.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총동원 전방위적 수습작업에 나서 민관이 합동작전을 전개했어야 했다는 아쉬움 표현에도 귀를 기우려야 한다.

지금 나머지 46명의 실종자 가족들의 하루하루가 어떤것일것인가에 대해서는 묻지도 말하지도 말자.

영국은 각자가 자신의 의무를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넬슨제독의 말처럼 지금은 각자가 최선을 다하는 일만이 최상의 방법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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