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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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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9-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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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폐막
안나 자메츠카 감독의 ‘성찬식’ 대상 수상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남경필, 집행위원장 조재현)가 27일 올해의 수상작 발표와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8일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저녁 메가박스 백석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조재현 집행위원장과 영화제에 함께한 해외 게스트 및 심사위원, 국내외 감독 그리고 관객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쟁부문(6개 부문) 수상작 11편과 제작지원부문(6개 부문) 지원작 21편이 발표됐으며, 총 4억2,000여만원의 상금과 부문별 트로피가 수여됐다. 대상인 ‘흰기러기상’은 폴란드 영화 ‘성찬식(Comm)’(안나 자메츠카Anna Zamecka)에게 돌아갔다. 영화는 남동생의 성찬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나이에 걸맞지 않은 삶의 짐을 짊어진 소녀의 일상을 섬세하게 관찰한다.

 

심사위원단은 “극영화 못지않은 매력적인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유머와 진지함으로 개인의 초상과 사회 환경의 묘사 사이의 균형을 유지한 안나 자메츠카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우수 한국다큐멘터리상’에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비교적 덜 주목받은 사안들을 다룬 다섯 편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인 ‘망각과 기억2: 돌아 봄’(4.16연대 미디어위원회)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세월호 참사가 남긴 한국 사회의 트라우마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한다”며 “해결되지 못한 사건을 지나간 역사가 아닌 현재의 기억으로 불러오는 노력이야말로 다큐멘터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오정훈 감독의 ‘벼꽃’은 ‘심사위원 특별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영화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아름다움과 농부의 숭고한 노동 예찬을 다룬 작품으로 시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이 영화에 심사위원단과 관객이 매료됐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 프로그램 선정작도 발표됐다. ‘제작지원’에는 장편다큐 프로젝트 ‘A는 아구스틴 할 때, A’(그레이스 심불란)을 비롯해 18편의 작품에 3억1,000만 원이 수여됐다.

 

특히, 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작이자 올해 베를린영화제 수상작인 ‘다시 태어나도 우리’ 문창용 감독의 신작 ‘벗어날 수 없는 산’이 선정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개봉 및 배급지원’에는 개막작 ‘올드마린보이’(진모영)을 비롯한 3편에 5,000만 원이 지원된다.

 

9회 수상작 및 지원작들은 28일 메가박스 백석에서의 특별 상영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지난 21일 파주 캠프그리스에서 개막한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는 42개국에서 초청된 114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세계 유수의 다큐영화제에서 선보인 우수 해외 다큐영화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한국다큐영화들이 주목을 받았다.

 

포럼과 강연 등 73회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개최돼 세계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엿볼 수 있었다. 사회고발성 다큐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소재의 너른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관객과 만났으며, 표현양식의 다변화를 시도한 작품을 통해 다큐멘터리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초대 집행위원장으로서 9년의 시간을 함께 해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영화제가 이만큼 성장 할 수 있었던 건 많은 분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희망찬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사랑받으며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영화제로 만들도록 힘쓰겠다”면서 “다큐멘터리를 아껴주시고 영화제를 찾아주신 모든 관객과 감독 및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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