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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녹지재단 추천 ‘경기도 겨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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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2-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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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숲은 자식들에게 다 내어준 어머님의 품”

누군가 겨울숲은 “자식들에게 다 내어준 어머님 같은 산”이라고 했다. 잎 다 떨어뜨리고 앙상한 가지 벌려 간절하게 하늘로 향한 나뭇가지들의 모습은 마치 기도하는 자의 경건함을 닮았다. 바쁘게 살아온 도시인들에게 “괜찮다, 괜찮다 ”하며 위로의 말을 전하는 숲에서 한해의 마침표를 찍는 것은 어떨까.

경기녹지재단에서는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겨울숲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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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자연휴양림의 설경

축령산자연휴양림(남양주시수동면)...세월을 담은 한아름이 넘는 잣나무숲

축령산의 겨울을 기억한다. 시간이 정지한 듯 소리도 숨죽인 그곳에서 하늘은 청명하게 빛났고 바람은 코끝을 매섭게 때리고 지나갔으며 내리는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아래로 아래로 고개 숙이던 가지들의 힘겨운 소리들과 얼음장 아래로 흐르던 물소리를 기억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메아리도 없이 묻혀버려 세상엔 우리들만이 남아 있던 것처럼 느껴지던 그때. 그렇게 축령산의 겨울은 깊고, 깨끗하고 또 신선했다.

축령산은 전반적으로 고요하고 편안하다. 그런 기운 탓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도 그와 다르지 않다. 자연휴양림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제대로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다.

축령산은 소나무와 잣나무,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고로쇠나무 등 60년 이상 된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울창한 숲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랜 시간을 걸쳐 조성된 숲은 한 아름이 넘는 나무의 굵기와 하늘에 닿을 듯 곧고 높게 자란 높이만 봐도 알 수 있다. 잣나무 숲에 그림처럼 앉아있는 숲속의 집에서의 하룻밤은 깊고 고요하고 충만할 것 같다.

※ 문의 : 축령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031-592-0681

※ 축령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 www.chukryong.net

※ 찾아가는 길 : 청량리에서 마석행 열차나 버스를 이용한 뒤 축령산행 버스 이용

연인산 도립공원 (가평군 가평읍)... 사랑하는 눈빛 같은 예쁜 겨울산

사람들 틈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은 눈빛을 감추지 못한다. 그들이 찾아가는 연인산 또한 그렇게 예쁜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린다.

1999년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연인산은 용추구곡을 에워싸고 있어 그 정취가 수려하다. 높이가 1,068m로 백둔리나 마일리를 들머리로 하고 연인, 우정, 장수, 소망 능선을 타는 각각의 코스에 따라 3시간에서 5시간 정도의 산행이 가능한 곳이다.

현리에서 마일리로 가는 버스에서 내려 연인산으로 가는 길은 좁은 포장도로인데 산을 바라보고 걷는 길은 항상 설렌다. 연인능선으로 가는 길엔 낙엽이 수북하다. 정상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는 않지만 뒤로 펼쳐진 능선을 바라보면 그 위에 서있는 나무 하나 하나까지 다 드러나 보인다.

정상에 올라 소망과 사랑이 이루어지는 연인산에서 잡념은 부려놓고 소망하나 품어 보자. 그것이 무엇이든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늘 행복하다.

※ 문의 : 가평군청 문화관광과 031-580-2065

※ 찾아가는 길 : 춘천행 타고 가평역에서 하차 시내버스 이용(www.yeoninsan.com)


감악산 (파주시 적성면)...한 해의 마침표를 찍기 좋은 곳

‘악’자가 들어간 산 이름답게, 경기 5악에 들어가는 산 중 하나다. 그만큼 험한 산이란 것이 전제되어 있는데 해발 678m의 감악산은 도심에서 가까워 당일 산행지로 맞춤한 곳이다.

법륜사로 오르는 길이 일반적인데 만남의 숲까지 가는 오르막길은 돌이 많은 길이다.

발이 편하진 않은 길에서는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고 편안 흙길보다 머릿속이 청명해진다. 이래저래 결정하기 힘들었던 일들에 마침표를 찍기 좋은 곳이다.

사람이 붐비는 곳이 아닌 덕에 재촉하는 이도 없으니 가다 서다 한다 해도 뭐라 할 사람 없다. 자신의 속도대로 체온을 유지하면서 걷다보면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100m 길은 흙길이다. 좀 가파르긴 하지만 정상은 제법 너르고 평평해서 쉬어가기 좋다.

※ 문의: 파주시청 산림녹지과 산림담당 031-940-4611

※ 찾아가는 길 : 의정부 북부역에서 내려 적성행 25번 버스를 타고 법륜사까지

소요산 (동두천시 상봉암동)...참나무 낙엽이 융단처럼 깔리다

어제인 듯 다녀온 길이 멀지 않은 것 같은데 한 계절을 지난다. 그리고 그리운 이의 안부가 궁금한 것처럼 내가 걸었던 그 길이, 그 숲이 그립다.

소요산으로 향하는 길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기차를 타면 그 느낌이 색다르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그림인 듯 고요해 보이고 차가운 공기는 멀리 아지랑이로만 보인다.

동두천역에서 소요산역까지는 30분가량. 정취를 느끼기엔 짧은 듯싶지만, 그만큼 부담도 없다. 해발 587m의 소요산은 작지만 참나무 수종이 많아 낙엽이 융단처럼 깔린 산길을 걷는 묘미가 있다.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 산행은 일주문, 원효폭포, 자재암, 백운대, 의상대까지 다녀오는 코스가 무난하다. 가족과 함께 가기에도 무리 없는 코스이다.

※ 문의 : 소요산 관리사무소 031-860-2065

※ 찾아가는 길 : 동두천역에서 소요산행 버스 이용

천마산 (남양주시 화도읍)... 전나무 숲길이 아늑하고 정감 있는 숲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천마산은 산이 높아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 해서 천마산이란 이름이 붙여진 유래처럼 조망이 넓고 시원하다. 해발 812m의 산으로 임꺽정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인 만큼, 산세가 험한 편이다.
하지만 도심에서 인접한 산이라 찾아가기 쉽고 나무로 된 계단이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엔 정상을 바라보며 걸어올라 가볼 만하다. 마을버스 종점인 수진사 입구에서 내려 매표소를 지나 천마의 집까지 가는 길에는 전나무 숲이 있다. 초입이긴 하지만 좀 느긋하게 가도 나쁘지 않다. 이 길에서 등산로를 찾아 오르면 흙길을 밟아 오를 수 있고 천마의 집을 지나 만나는 계단을 따라 오르는 길도 있다. 돌핀샘을 지나 천마산 정상까지 두 시간 정도 걸린다. 정상에서는 용문산, 화야산, 화악산, 축령산까지 주변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 문의 : 천마산 관리사무소 031-590-2733

※ 찾아가는 길 : 청량리에서 호평동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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