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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간이식 공여자의 복강경 간 우엽 절제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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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4-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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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간이식 공여자의 복강경 간 우엽 절제술 성공”

흉터 없는 간 이식 수술 시대 개막

세계 최초로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 성공’ 큰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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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터 조재영, 한호성, 윤유석교수

간 이식 수술은 말기 간질환 또는 간암 환자가 새 삶을 찾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다. 간이식은 크게 뇌사자의 간을 구해서 시행하는 뇌사자 간이식과 가족간 또는 친척 간에 이루어지는 생체 간이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전체 간이식의 85% 이상이 생체 간 이식으로 대부분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이식 받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한 성인의 간을 적출하는 생체 간이식이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도 공여자의 희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생체 간이식의 가장 중요한 숙제였다.

지금까지는 간을 기증받는 환자나 기증하는 공여자 모두에게 50cm 이상의 큰 절개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팀이 최근 공여자의 간 우엽을 복강경을 이용하여 적출하는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하여 생체 간이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팀(한호성·윤유석·조재영 교수)은 지난 3월 16일 간경화 및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 박 모씨(53세)를 위해 간을 기증한 아들(22세)에게 완전하게 복강경을 이용하여 간우엽을 절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간이식 공여자의 수술을 최소절개 및 복강경 보조로 수술하려는 시도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수술 자체가 어렵고 또한 경험이 부족하여 성인에서 성인간 공여자의 수술을 완전 복강경으로 시도하여 성공한 예가 없었으나, 세계 최초로 국내의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한호성 교수팀은 간 공여자 박씨의 간을 복강경을 이용하여 유동화 및 절제한 후 복부의 가장 아래쪽으로 마치 제왕절개 수술을 하듯이 12cm 정도의 절개를 하여 간을 복부 밖으로 빼냈으며, 상처는 속옷에 완전히 가리게 되어 외관상 수술의 상처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또한 공여자 박씨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일주일 후 건강한 모습으로 했으며, 수혜자인 아버지 역시 순조롭게 회복하여 4월 1일 퇴원했다.

그동안 생체간이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부분이 아무 병이 없는 건강한 미혼 남성 또는 여성으로 수술 후 50cm의 큰 상처를 남기는 등 공여자의 희생이 필요했다. 작년 한해만 국내에서 이루어진 생체 간이식은 약 1,000건으로, 다시 말해 약 1,000명의 건강한 공여자들이 복부를 개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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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에서는 복강경과 개복수술을 혼합하여 창상의 크기를 줄이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복부 중앙에 최소한의 창상만으로 수술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50cm 정도의 적지 않은 상처는 간을 제공받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 의료진들에게도 큰 죄책감을 가지게 했다.

간암 복강경 수술은 일찍이 성공하여 시행되고 있지만, 지금껏 복강경 간 이식을 시행하지 못한 것은 수술의 난이도 때문이다. 간암 복강경 수술은 떼어 내어야 하는 간 조직은 이미 암으로 괴사했기 때문에 남겨지는 간 조직의 손상이 없도록만 수술하면 된다. 하지만, 건강한 성인의 간을 떼어내야 하는 이식 수술의 경우에는 남겨지는 간 조직과 떼어내는 간 조직 모두 혈관과 담도 등의 손상 없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간암 환자에게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 난이도의 수술이다.

따라서 복강경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간이식 공여자의 복강경 간우엽 절제술의 성공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는 “세계 최초로 성공한 공여자 복강경 간우엽 수술은 원래 건강했던 공여자에게 외관상 아무런 흉터를 남기지 않을 뿐 아니라 수술 후 회복 또한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해 빠르며, 수술 후 통증 또한 거의 없어 빠른 시일 내에 건강했던 일상으로 복귀가 빠르다” 며 “이번 수술의 성공은 그동안 성인-성인간 공여자의 생체간이식의 수술법을 완전 복강경 수술로 전환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호성 교수팀은 2003년에는 간암 환자에게 복강경 우후구역 절제술을 2004년에는 소아환자에게 복강경 간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하여 성공한바 있어 전 세계적으로 복강경 수술의 탁월한 수술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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