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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촌놈의 종목분석] 삼성전자(005930)

다시 삼성전자를 언급할 시점이다. 오늘은 시황 설명을 조금 길게 하고 삼성전자 대응 전략을 끝에 언급하고자 한다. 지난 칼럼에서 미국, 유럽, 일본의 양적완화와 환율의 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의 경쟁력과 주가의 움직임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했다. 관련하여 오늘은 그들의 자금의 이동과 우리나라의 위치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미국, 유럽, 일본은 양적완화를 통해 일단 그들의 고픈 배를 채우게 되고, 그것이 차고 넘쳐야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미국이 양적완화의 완성단계라고 한다면, 유럽은 진행 중, 일본은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초기 단계로 분류할 수 있겠다.
 
국제자금은 우선 그 규모에 맞는 양으로 성공 확률이 높은 쪽으로 빠르게 움직이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우리보다는 일본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 금융위기 이후 상당 폭 반등 후 기간조정을 보인 것이지만, 반면 일본은 2008년에서 2012년까지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일본의 공격적 엔화 절하가 오히려 기회가 되어 현재 일본 기업에 투자할 기회가 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거대 자금이 일본에 관심을 보일 수 있지만, 우리 기업은 상대적으로 후순위이지만 서서히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므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면 될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삼성전자에 대해서 13개월 전이었던 2012년 12월에 150만 원 전후 횡보 후 급락을 경고했다. 2013년 여름 폭락 이후 힘겹게 150만 원을 회복했지만, 최근 130만 원을 이탈한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로는 상반기에 수익내기 쉽지 않다. 수익이 발생해도 매우 작을 것이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다른 종목에 베팅하자.

전기전자에서도 낙폭이 과대한 종목, 조정을 확실하게 받은 업종이나 테마, 최근 52주 최저가 부근 또는 1차 반등 후 조정 가격대에서 매수하면 된다. 현물투자의 기본은 저점매수와 고점매도이다. 매매기법의 90%는 저점매수이다. 평생 이것만 명심하면 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