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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이제는 시장의 힘을 믿자

참 오랫동안 개인 투자자들을 힘들게 했던 증시가 연일 강한 반등을 보였다. 지난주 후반 조정을 보이기는 하였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조정일 뿐이다. 실제로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에서도 특별한 호재가 없었지만 3차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의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에 의해 급등 마감하였다. 이는 단순히 기대감에 의해 올랐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강한 움직임이다.

그리고 이는 당분간 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외인들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상태이다. 지난주 초반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을 보일 때 외인과 기관은 적극적인 매수를 보였고 개인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거의 다 팔았다.

참 안타깝고 이미 매도한 투자자들 처지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시장은 이렇게 움직인다. 메이저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큰 물량을 매도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반등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의 반등을 확인한 이후 중요한 것은 이러한 힘을 믿고 현재 가장 강한 종목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다. 필자는 지난달부터 오랫동안 종목별 접근을 먼저 해야 한다고 거듭 언급하였다. 실제 강한 종목들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LG화학이나 전기전자 종목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지금은 낙폭과대 이후 저점을 확실히 다진 종목들로 접근해야 한다.

화학, 조선, 금융 업종에 대한 중기 접근이 가능하다. 이들 업종은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있는 동시에 긴 시간 동안 조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주 시황에서 언급했던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같은 종목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이 두 종목은 지난주 필자가 언급한 이후 더 강한 상승의 모습을 보였고 이 두 종목의 급등으로 시장은 완전히 반전의 힘을 얻었다.

중요한 것은 이 글을 읽고 있는 투자자들이 이 반전을 믿을 것이냐 믿지 않을 것이냐에 있다. 지난주 1조가 넘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속에 지수가 급등한 것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 우리가 어떠한 위치를 취해야 할지는 명백해진다. 지금 상황이 두렵고 겁이 날 수도 있겠지만, 시장은 항상 두렵고 힘든 구간에서 저점을 형성해왔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니 적어도 이 글을 읽는 투자자들은 이번 상승을 잘 이용하기 바란다. 시장을 탓하지 말고 내 실력을 쌓으면서 지금처럼 중요한 순간에 비중을 확대하고 보유할 수 있어야 시장은 우리에게 수익을 안겨준다. 그리고 그 수익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시장이 많이 올라서 누구나 좋아 보일 때 매수하면 그대는 항상 조정이다. 그리고 보유 종목을 팔지도 못하고 들고 있다가 이러한 반등 시에 참지 못하고 팔아 버린다면 이 시장에서 긴 시간 동안 살아남기는 어렵다. 부디 이 점을 꼭 기억하기를 바란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