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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광복절을 국민통합 실천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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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08-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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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광복절을 국민통합 실천의 장으로~

4396.jpg←수원보훈지청 보훈과 장영남

매년 조국광복에 공헌하였던 독립유공자를 찾아서 포상 및 위문하고 그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하면서 광복의 참의미를 되짚어 보고 싶다.

1895년 강화도 사건을 계기로 일본의 간섭을 받아 오던 우리나라는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에 의해 1910년 8월 29일 합방되고 말았다. 36년간의 생활은 너무도 굴욕적이고 비참하였다.

우리의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강제 노동과 강제징용에 시달리며 우리의 역사, 언어, 문자까지도 탄압에 굴복 당하였다. 이와 같은 온갖 탄압 속에서 조국광복을 위한 국내운동을 맹렬히 벌렸으며, 해외에서는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광복군 등의 조직에 의하여 항일 투쟁을 계속하였다.

그리하여 1943년 11 월 카이로 회담을 통하여 우리의 독립을 밝혔고, 1945년 7월의 포츠담 회담에서 한국의 독립을 재확인하였다. 1945년 8월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탄의 위력에 놀란 일본은 그 달 15일에 무조건 항복을 하였으며 아울러 우리는 해방을 맞이한 것이다. 그러나 국가를 잃었다 다시 찾은 광복의 기쁨도 잠시, 한국전쟁을 통한 분단의 역사는 지금도 엄연한 갈등의 구조이자 현실이 되었다.

특히 지난 세월동안 급박하게 살아오며 우리에게 남은 남북갈등, 동서갈등, 계층간 갈등, 세대간 갈등, 이념갈등, 정치적 갈등으로 점차 그 범위가 확산되어 매년 광복절 행사를 할 때면 기쁨도 잠시 미완의 광복행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의 미디어법이나 쌍용차 사태를 보면서 통합이라는 두 글자는 이 시대의 가장 큰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 며칠 전 KBS-TV방송이 연속 4회에 걸쳐 사회통합을 위한 국민토론회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국민통합은 정부나 대통령만의 해야 할 일도 아니며 구호를 외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느꼈다.

결국 나와 우리가 의식하고 변화되지 않으면 통합이 될 수 없음을 느꼈다. 특히 이해관계와 정서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관용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쌍용차 사태에서 보았듯이 기업주는 노동자에 대해 관용하고, 노동자는 기업주에 대해 관용해야 노·사간 통합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제6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광복의 큰 의미를 논하기 전에 아직 우리사회에 가시넝쿨처럼 남아있는 통합의 문제에서 나 먼저 타인을 배려하고 관용정신을 실천할 때,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으로 이룩된 조국광복의 참의미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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