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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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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4-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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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재보선은 한나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17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 계속 되어온 한나라당의 재보선 불패 신화는 4월25일자로 종지부를 찍었다. 그 원인은 한나라당 스스로도 알고 있듯이 스스로 무너진 결과다.

공천을 둘러싼 돈거래와 협박 또 다른 공천 잡음 등이 그치지 않았다. 후보 매수 사건이 터지고 당 대표의 사무장이 선거법 위반 과태료를 대신 내주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러고도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면 유권자가 안중에도 없다는 말이다.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보선 지역3곳 가운데 한나라당이 경기 화성, 민주당이 전남 무안, 신안, 국민중심당이 대전, 서울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에 따르면 경기 화성에서 한나라당의 고희선 후보가 열린우리당 박봉현후보를 전남 무안 신안에서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차남인 민주당 김홍업 후보가 무소속속의 이재현 후보를 대전, 서울에서는 국민당 심대평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를 각각 큰 표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원내 의석 분포는 한나라당 128석, 열린당 108석, 통합신당모임 24석, 민주당 12석, 민주노동당 9석, 국민중심당 6석, 무소속 12석으로 재편됐다.

기초단체장 재보선지역 6곳 가운데는 서울 양천과 경기 양평, 가평, 동두천 경북 봉화등 5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돼 돌풍을 일으켰고 한나라당은 충남 서산 1곳에서만 무소속 후보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당선자를 냈다.

9곳에서 벌어진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도 한나라당이 3곳 무소속이 6곳을 차지해 기초단체장과 마찬가지로 무소속 약진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나라당은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선거지원 유세에 올인 했음에도 최대 접전 지역인 대전 서울 국회의원 보선에서 패배하고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도 수도권과 텃밭인 영남에서 무소속에 크게 밀려 사실상 참패를 기록함으로써 지도부 책임론등 큰 후유증이 예상된다.

당 지도부는 이런 후유증이 예상되는데도 속수무책이다. 유력 대선주자 중심으로 당이 양분돼 무기력하다. 대선주자들은 대선 전초전으로 삼아 서로 경쟁하기에 급급했다. 그러니 선거운동이 될리없다. 지금 당장의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왔다고 대선 승리를 보장 받는게 아니다.

지난 두 번의 대통령선거에서도 집권 이후의 단꿈만 꾸다가 헛물을 켜지 않았던가? 또 그런 전처를 밟는다는 경고음이 들려오는데도 정신을 못차릴 것인가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국민의 소리를 바로 듣는 올바를 자세를 취해야 하겠다.

선거에서의 승패는 당연한 것으로 보아야한다.

스스로 자만하지 말고 국민의 말에 경건히 귀 기우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만한 이기심 이것은 절대로 내 버려야할 한나라당의 지상과제다.

4.25 재보선이 차기 대선을 위한 한나라당의 좋은 밑거름이 되어지기를 고대한다.

언론인/문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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