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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공직자들의 추태가 사실이면 당장 퇴출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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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4-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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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공직자들의 추태가 사실이면 당장 퇴출시켜라

공직자들의 기강해이가 극에 달했다. 하위직 공무원뿐만이 아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올 상반기 중에 중앙정부 고위공무원 퇴출제도를 만든다지만 시급하다.

성남소방서장과 경기도의원등 고위 공직자와 지역정치인 그리고 유관단체장등 사회지도층인사들이 지역의 술집에서 술집여사장에게 자신의 지위를 내세우며 술시중을 들것과 수치심을 느끼게하는 성희롱등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5일 저녁 성남소방서 P서장과 경기도의회 L도의원, 구.통장협의회 P회장, S동체육회 K회장등 4명은 신흥동 소재 C룸싸롱에서 술을 마시면서 접대 도우미를 불러 오라고 고함을 치고 당시 카운터에 있던 업소주인의 부인을 강제로 불러 앉혀놓고 ‘얼굴이 예쁘다. 가슴이 크네... 가슴은 만지라고 있는거다. 창녀같은X들’등 상식이하의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주인 김모씨에 따르면 당시 P서장은 “내가 누군줄 아느냐? 소방서장이다. 여기계신분은 도의원이시다. 잘해라... 여기 이런 가게는 맘만 먹으면 문을 닫게한다. 조심해라. 시청위생과나 보건당국에 연락을 취해서...” 등의 강압적 발언을 했다.

이들은 다음날 새벽 두시가 넘도록 술을 마시며 이같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이날 술값 1백20만원도 지불하지 않고 갔다가 문제가 야기되자 다음날 L도의원이 직접 업소로 찾아와 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모씨는 고위공직자인 사회 지도층 인사가 술집에서 남의 아내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하고 강압적인 언어를 사용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한 뒤 현재 영업하기가 두렵다며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술자리에 동석했던 경기도의회 L의원은 당시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마치고 체육회 K회장이 입가심으로 술한잔 더 하자고 제의해 자리를 했었다며 업소주인이 주장하는것처럼 성적 수치심을 느낄수 있는 대화나 어떤 위협성이나 협박성 발언을 한 적이 없었으며 양주한병반을 30분정도에 마시고 나왔다고 밝혔다.

L의원은 또 당시 술값계산은 알 수 없으나 나중에 지불하지 않은 것을 알았고 업소측이 내가 주면 받겠다고 해 술값을 자신이 지불했고 그 어떤 위협성 발언이나 협박성 있는 말을 한 적은 없다고 업소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L의원은 업소측에서 자신들이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 인사인 것을 약점잡아 6천만원에 합의를 보자는 등 협박한 사실에 대해 전화 녹취록등을 증거로 10일 오전 수정경찰서에 업주 김모씨를 공갈협박, 명예회손등의 혐의로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성남소방서장의 이와같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자 경기소방방재청은 10일 성남소방서장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처리 결과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한편 성남소방서장과 술자리를 함께한 L의원은 지난해 10월말 필리핀으로놀자판 해외연수를 다녀와 물의를 빚어 한나라당 경기도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다.

당시 L도의원이 상임위원으로 있었던 자치행정위 소속 의원과 공무원등 20여명은 선진국의 소방시설 견학이라는 당초의 목적과는 달리 마닐라의 고급술집에서 여성 도우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고 노는 장면등이 KBS뉴스에 방영돼 파문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한나라당 경기도장은 이들 도의원들에게 해외연수기간인 만큼인 4박5일동안 도내 일선 소방관서에서 당직 또는 야간근무를 할것과 여행경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이유야 어찌됐던 간에 소방서장의 잘못된 음주습관이 화를 부른 셈이다.

소방서하면 119소방대의 목숨을 건 자기희생과 인명구조 활동을 떠올리는 우리로서는 도무지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진상조사후 서장의 망동이 현실로 들어난다면 소방서장의 망동에 대해 강한 견제조치가 뒤따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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