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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의회 장기 파행은 시의원 모두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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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1-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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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이 지난연말부터 일부시의원들의 점거 농성장으로 돌변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의회 교섭단체인 양당 지도부는 이렇다 할 대화 창구 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양당 지도부의 정치력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의회 열린우리당(원내대표 김유석)은 지난해 말 한나라당 의원들이 2007년 성남시 예산안을 단독처리 한것에 대해 무효화를 주장하며 본회의장을 점거한 채 김유석 대표를 포함한 13명의 의원들이 차례로 돌아가며 철야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열릴 예정인 142회 임시회가 다음달 5일~14일로 잠정 연기 되는 등 의정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본회의장 철야 단식 농성이 계속되면서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의회 사무국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13명의 직원들이 주.야간 근무자를 편성해 주말과 휴일도 없이 농성을 하는 시의회들의 도우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우려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어디 이 뿐인가?

시청 정문 앞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열린우리당 및 민주노동당 소속 시의원과 소속 당원들이 시립병원 설립 촉구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강행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 때인데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해가 바뀌었는데도 물밑 대화 채널 가동은 커녕 장기화 되고 있는 파행 사태를 수습하려는 일말의 노력도 보이지 않은채 제 갈길을 간다는 식의 정치력 부재를 보이고 있다.

열린 우리당의 속내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이렇다할 중심축이 없어 흔들리던 중앙당이 고건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후 더 심해 졌다.

본인이 원하건 원하지 않던 간에 지명도가 있는 인물 이라면 차례로 후보감으로 거명하더니 급기야는 한나라당 후보에게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왜 후보를 내려고 하는지 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경쟁 정당에 인물을 후보자로 모셔간다는 얘기는 세계 정치사에 남을 코미디가 아닌가?

중앙당의 사정이 이런 판이니 성남 같은 지구당 소속의 시의원들이 그럴싸한 대안을 제시하며 나설만한 인물이 과연 있겠는가 하는 점에서 성남의 실정을 이해하려한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어떤가 대선판도를 앞두고 각종의 호황세를 누리면서도 성남시의회 지도부는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애당초부터 한나라당 지도부가 정치력을 발휘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게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한나라 당에는 정치적 지도력이 있는 인사가 없다는 결론이다.

장대훈대표나 이수영의장 두사람 모두는 한나라당 의원일 뿐이다. 이들에게 정치력을 기대하기는 아예 무리라는 얘기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하여 성남시의회의 파행은 장기화 될 거라는 전망이다. 성남시의회가 어디로 가려고 이러는가 파행이 계속 되면 그 끝은 어디인가?

제도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전적으로 의원역량이다.

의원들의 역량이야말로 성남시의회의 밝은 장래는 물론 의원개개인의 정치적 성장을 보장하는 핵심이 아닌가.

의원들이 오늘 하루를 자중자애하여 밝은 내일을 열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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