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을 뒤돌아보며...> > 사설/논평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논평

<2006년을 뒤돌아보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06-12-29 16:05

본문

독자 여러분들에게 황금돼지의 행운을....

마음 내키는대로 내 멋에 겨워 살수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누구나 하루에 한번씩은 일탈을 바라고 이곳 아닌 저곳에서의 삶을 꿈꾸지만 단지 꿈만 꾸다가 깨어 나는게 일상입니다.

현실에 발목 잡히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면서 결국은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게 되는것이 인생입니다.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틀 후면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06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황금돼지의해'라는 정해(丁亥)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돌이켜 보니 어떻습니까? 그만 하면 만족 하십니까? 아니면 실망스럽습니까?"

뿌듯한 마음으로 한 해를 돌아보는 사람들 보다는 아무래도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는 연말 보너스로 1억달러(970억원)을 받는 사람도 있고 핵 실험으로 세상을 놀라게 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사람도 있습니다.

불모지에서 민주주의라는 신기루의 꿈을 쫓느라 피곤한 사람도 있고 어느날 갑자기 속세의 교황이 된 신데렐라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입만 열면 희안한 논리와 어법으로 사람들의 속마음을 뒤집어 놓는 대통령도 있고 그래서 세상은 재미있고 살만한 것이 라는 생각도 듭니다.

올해는 돼지해 입니다.

돼지는 한국문화에서 재물보다 탐욕의 상징으로 비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호랑이나 용 같은 다른 12간지 동물에 비해 돼지를 다룬 유물이 빈약 합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꿀꿀 소리를 내며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는 돼지를 경계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에서 돼지는 두 얼굴로 묘사 됩니다.

재산을 늘려주고 복을 부르는 희생과 더럽기 짝이 없는 경멸과 무식의 이미지가 그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용꿈과 돼지꿈을 최고의 길조로 여길 만큼 아껴왔습니다.

2007년 정해(丁亥)년을 앞두고 황금돼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금돼지해(실체는 없다)를 맞아 혼수, 유아시장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황금돼지가 새해 대선 정국에 어떤 점지를 내려줄지 궁금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 사회는 어땠나요?

현실을 무시하고 너무 꿈만 쫓아온건 아닐까요? 유머의 프리즘으로 꿈을 만나보지 않고 너무 정색한체 핏대를 올렸던 것은 아닐까요.

현실이 조화를 이루되 꿈 보다는 현실에 무게 중심이 가있는 건강한 사회 유머가 통하는 너그러운 사회 그것이 우리가 지향 해야할 사회가 아닐까요.

넘어지고 쓰러져도 손을 잡아주는 그런 사회를 그려봅니다.

독자여러분의 가정에도 황금돼지가 찾아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언론인 문흥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모바일버전
 
성남도시신문 l문화공보부 등록번호 다-1049 ㅣ대표이사·발행·편집인 : 김종관 ㅣ 창간 : 1989년 4월 19일
인터넷신문 : 성남도시신문 | 등록번호 경기 아 00011 ㅣ대표이사·발행·편집인 : 김종관 ㅣ 창간 : 2005년 10월 21일ㅣ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희망로87 (주)도시플러스 전화 : (031)755-9669, e-mail: press8214@hanafos.com 법인사업자 660-81-00228

Copyright ⓒ 2001 sungnammail.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