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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성남시의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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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0-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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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가 달라지는가? 경기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관광성 해외연수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성남시의회가 개원이래 처음으로 국내외 연수를 앞두고 관광성 외유를 지양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13일부터 성남시와 자매도시인 여수시의회와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이 계획되어 있는 연기군의회와 건설청등을 방문하고 국외 연수는 호주와 일본, 캐나다등 위원회 별로 관련분야와 관계된 선거지 및 선거시설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는 그동안 해마다 국내외 연수를 진행 하면서 예산낭비성 관광 외유에만 그쳤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부터는 가능한 한 관광지 시찰은 지양하는 대신 상임위원회 별로 관련분야의 시설을 다녀온 후 연수 보고서 등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국내외 연수를 앞두고 의원들의 의견수렴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생산성이 결여된 국내외 연수의 경우에는 논의 자체부터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며 그동안 낭비성 이라고 지적된 부분은 보완하여 상임위원회별 전문 분야 연수에 주안점을 두어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시의회가 시민들의 대의기관으로서 여러분야에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견문을 넓히는 한편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의원상 구현에 앞장서야 한다는 자체 자정노력을 펴는등 연수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형상 되었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성남시의회 의원협의회도 10일 오전 의원 총회를 열어 국내외 연수와 관련한 논란이 있지만 연수의 필요성도 있는 만큼 형식적인 연수가 아니라 실직적인 의정연수가 되어야하고 준비 안 된 연수는 가급적 자제할 수 있도록 교섭단체 협우과정에서 전반적인 연수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부터 18일까지 4박6일동안 호주와 뉴질랜드로 해외 연수를 떠나는 사회복지위원회 소속 9명의 시의원들은 호주 시드니의 중심부에 위치한 홈부시베이 올림픽경기장의 체육시설과 아동학대 보호시설 등을 들러본다.

또 사회복지와 노인복지시설인 시드니 신체지체아 전문학교를 견학하여 고령자복지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론 볼링 센타 등의 체육시설을 들러본 뒤 오페라하우스의 시설을 견학하고 나서 오페라를 관람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기도 구리시의회가 해외연수를 전반적으로 취소한 일이나 오산, 경북 옥천등의 의회가 해외연수 자체를 취소키로 한일, 구민을 위해 써달라며 해외연수 예산을 반납한 부산 동구 의회의 경우를 보더라도 성남시의회가 자체적으로 해회연수의 효율성을 강조하는것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만약 이들이 이런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았다면 의원들의 자질 문제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를테니까
그리고 이런 자질미달의 시의원을 공천한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들 마저 성난민심으로 부터 외면 당할것이다.

삼국시대 위의 조조와 촉의 유비가 계속 싸울때의 일화다. 조조는 촉나라 북쪽 경계선과 이어진 섬서성 남부의 농 지방까지 침공하여 그 지역을 손아귀에 넣었다.

조조의 군사인 사마이가 생각하기에는 조금만 무리하면 유비의 본거지인 촉까지 손아귀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이참에 아예 촉까지 쳐들어가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조는 역시 그보다 한수 위인 전략가로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란 이제 이것으로 됐다고 하면서 만족하는 법이란 없는 법이요 이미 용을 얻었는데 더 이상 촉을 바란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요...」 더욱더 욕심을 부리는 것 만족함을 모르는 것을 득롱망촉(得隴望蜀) 또는 망촉(望蜀)이라고 한다.

우리는 반신반의 하면서도 일단 성남시의회의 해외연수 이후를 지켜볼것이다.

성남시의회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는 비난이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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