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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성남시의회는“봉숭아 학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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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10-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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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성남시의회는 “봉숭아 학당” 인가

실익 없는 정당논쟁 속에 갖가지 해프닝만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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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성남시의회가 165회 임시회의를 맞이하여 행정통합과 관련해 각 정파 간의 의견대립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코메디 같은 황당한 사건들이 일어나 시민들로부터 “성남시의회는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웃음을 사고있다.

지난 14일 성남시의회는 (민)최만식, 정종삼 의원이 공동 발의한 “성남, 광주, 하남시 졸속통합추진 반대 및 광역시 승격촉구 결의안”이 해당 상임위에서 심사보류 됐다.

행정기획위원위 박문석 위원장은 “성남시는 희망근로자들을 동원해 거리 곳곳에 통합시 추진 홍보물을 불법으로 부착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김재노 시의원도 “충분한 여론수렴 없이 관 주도로 일방적인 홍보는 문제”라고 시 집행부를 질타했다.

이에 통합시 관련 주무부서인 이모과장은 답변을 통해 “각동에 문구를 만들어 현수막을 달도록 지시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정작 결의안은 의원들간의 찬반논란 속에 졸속통합은 하지 않겠다는 시 집행부의 약속만 받고 결의안을 심사보류 시켰다. 성남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 제출이 아이러니하게도 의회에서 심사조차 하지 못하고 용두사미 격이 돼버린 것이다.

또 얼마 전에는 성남시의회 의원3명은 이모 시민으로 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

“이시장의 조카로써 성남에 35년을 거거, 제2고향으로 살고있는데 시의원이 부패한 시민으로 몰아가 더이상 참지못해 글로써 대신한다”면서 “일명 갈매기살 단지에 대해 시장조카 소유라는 이유만으로 잦은 모함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은것은 정당한 행위가 아니다”라고 질타한 내용의 문서였다.

그는 “그동안 시민단체의 진정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없음으로 처분되었고 해당건물의 매입과정은 특혜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며 “이렇게 의혹도 전혀 없는데 이대엽시장 친인척 조사특위를 구성하자는 등 또다시 문제를 제기하면 어쩔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대충 문서내용을 요약을 하면 법률상 아무 문제도 없는데 의원들이 왜 내 사업만 갖고 왈가왈부 하느냐는 것이다.

이런 내용증명서를 받은 윤창근, 최만식의원은 강하게 반발했고 김시중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소신대로 의정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이런 편지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본회의장에서 이대엽 시장에게 되돌려 주는 해프닝 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일부의원들은 “성남시 집행부가 시의원들을 우습게 아니까 시의원 의정활동도 우습게 알고 내용증명을 보내는것 아니냐”며 울분과 자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욱 압권은 성남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지난 9월 3일부터 15일까지 시정 발전 및 올바른 공무원상 구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전자설문을 실시해 베스트 시의원과 워스트 시의원을 선정해 상을 시상한 일이다. 한마디로 피감기관이 감독기관에게 상을 수여한 것이다.

공직협은 베스트 시의원으로 김대진 성남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영희 경제환경 위원장과 홍석환 시의원을 선정하였는데 김대진 의장만 시상식에 불참하였고 두 의원은 공직협 시상식에 참석하여 상을 수여받았다는 웃지못할 코메디가 연출 되었다.

이에 격분한 장대훈(도시건설위원장)의원은 12일 제165회 임시회 신상발언을 통해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의회로부터 견제 받고 감시받아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공무원들이 의회를 평가한것은 방자함의 극치이자 지방자치의 근간을 뒤 흔드는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하였다.

또 장의원은 “집행부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쓴소리를 하는 의회가 부담스러워 의회의 역할을 부정하면서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가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며 “단체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들의 묵인 하에 이뤄지고 있는 정치적 행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자들의 응분의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장대훈의원의 탄성과는 다르게 제5대 성남시의회는 “성남시의회=봉숭아 학당”이라는 오명이 비등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스스로가 의원본연의 책무를 잊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비웃음을 자초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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