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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진 성남시,핵실험날 ‘금강산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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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0-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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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금강산 전경.

얼빠진 성남시, 핵실험날 ‘금강산 단풍놀이’


공무원 60여명 핵실험 경고 무시 ‘강행’... 성남시의회도 관행적 해외 연수 추진... 시민사회 비난여론 높아

추석연유가 끝나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던날, 성남시 공무원들이 단체로 금강산 산업시찰을 떠난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또 성남시의회도 관행적으로 해온 해외 연수를 국가의 안보위기설과 관계없이 이달 13일에 강행할것으로 알려져 시민사회에서는 주민소환제가 거론되는등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글날이며 북한의 핵폭탄 실험이 있던 지난 9일 새벽, 성남시는 매년 관행적으로 실시되어 오던 일선 동사무소 주민등록담당 우수 공무원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금강산 산업시찰을 떠났다.


자치행정 과장 등 인솔자와 하위직 공무원 등 총 60명의 인원에 1명당 60만원 경비를 포함, 모두 3,6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는데 이들은 오전 11시경에 북한의 핵폭탄 실험 소식을 접했으나 금강산시찰을 강행했다.


건강문제로 되돌아온 계장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이들은 다행히 별다른 문제없이 평상시와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전언인데, 이전부터 북한의 주말 핵실험 가능성은 여러 국내외 언론의 잇따른 보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다음날 금강산 관광을 강행한 것은 나사풀린 성남시 공직사회의 반증이라는 지적이다.


전년도의 제주도 견학과 금번 금강산 산업시찰은 말이 산업시찰이지 제주도와 금강산에 무슨 선진 산업체가 있겠는가. 사실상 격려성 단풍 나들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시민들은 “국내외적으로 정세가 불안하고 지역적으로 경기가 꽁꽁 얼어붙어 시민들은 하루라도 마음 편한날이 없는데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무원들이 북한의 주말 핵실험 보도가 계속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을 당일에 갔다는것은 이해할수가 없다"며 "이시장은 관련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또, 설상가상으로 성남시의회는 오는 13일 사회복지위원회의 호주 해외연수를 필두로 오는 11월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어 시민사회에서는 "서로가 싸우다가도 해외나들이에는 여.야가 없는것 같다 "며 시의원들의 자질문제를 거론하는등 비아냥 거렸다.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사회복지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의원 9명, 사무국직원 3명 등 총 12명이 호수연수를 떠날 예정이며 총 예산은 1,500여만원으로 1인당 경비는 167만원인데 이중 시의회 예산 130만원이 지원되며 의원과 사무국 직원들은 자비 37만원을 추가로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런 비난 여론에 대해 최윤길 사회복지위원장은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경기도의회의 해외연수를 잊지 않고 있다고 전제, 이번 호주연수는 선진 사회복지시설 참관 등 빡빡한 일정을 짜여 있는데 한 점 부끄럼 없도록 보고 배운 것을 성남시 사회복지에 접목,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의회가 우리나라 보다도 못한 후진국을 선정, 선진지 견학이란 명목으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갔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것과 관련 수원시의회는 4시간 강의를 받으려고 2박3일 연수를 가는것은 비합리적인 일이라며 연수장소를 수원시의회 강당 으로 선택한바 있어 성남시의회의 이번 해외연수는 두고두고 여론의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2차로 10일 오전에 떠나려던 성남시 사회복지담당자들의 금강산 시찰은 북한의 핵실험 관계로 유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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