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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성남탄천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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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08-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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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성남탄천페스티벌 그랜드퍼레이드 현수막 뒤로 경찰의장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06성남탄천페스티벌 '성료'

구심, 문화에 목말라...상설공연장 신설 주장도

‘2006 탄천페스티벌’ 행사가 수정로에서 펼쳐진 그랜드 거리퍼레이드와 율동공원의 불꽃놀이를 끝으로 그 막을 내렸다.


탄천운동장앞 둔치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타악을 주제로 한 이번 탄천페스티벌 행사는 친구 ‘열정’, 가족 ‘행복’, 연인 ‘사랑’을 잇는 3가지의 서로 색다른 맛을 남겨 주며 시민들을 탄천으로 이끌었다.


7283.jpg또한, 언제나 근엄하고 장엄할 것 같은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가요 연주 등 망가진(?) 모습은 시민들로부터 절로 ‘앵콜’을 자아내며 남다른 열기로 이어갔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정로인 성남초교 앞에서 태평역사까지 차량 통제하에서 펼쳐진 그랜드 거리퍼레이드는 옛 정취를 느끼게 하면서 도심 문화축제의 또다른 면을 보여주었는데 은행골이나 남한산성축제 등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탄천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 거리퍼레이드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 연합회를 비롯, 태극기할아버지, 소년소녀합창단 등으로 구성된 기수단을 시작으로 염광여고 관악대와 정보여상 고적대, 승마연합회, 외발자전거, 텀블러, 코스프레, 군악대, 55사단 군악대, 경찰의장대 등의 거리공연이 이어졌는데 브라질 삼바 댄스와 아프리카 토속 무용, 그리고 중국 용춤 등은 이국적이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 덥거나 혹은 시원하거나 변수는 ‘날씨’

처음으로 펼쳐진 탄천페스티벌의 가장 강한 적은 날씨였다. 행사가 한 여름밤에 펼쳐졌음에도 개막식 날은 열대야 그 자체였다.


개막식엔 1만여 관중이 운집했는데 서로간의 열기에, 또 공연이 시작됐지만 무대는 너무 멀고 관중석은 평평해 누군가 일어설라 치면 안보인다고 뒤에서 화를 내고 안전을 이유로 조성된 돌다리 한쪽은 통행을 제한하는 등 불편해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에선 안전안내원들이 보이지 않는다, 화장실이 없다, 심지어 일부 의원들은 인사도 시켜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주최측은 “더운 날씨에 빠른 진행을 해 나가다보니 시장의 개막 타고와 개회 선언이 전부였으며 안전안내원들은 골고루 포진되어 있었고 화장실은 하루 대여료만 100만원인 이동식 차량에 의존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무더운 날씨도, 불편에 따른 불만도 열정적이고도 가슴을 파고드는 공연에 의해 오뉴월 눈 녹듯 사그라들었다.


또한, 17일부터의 공연은 가을날의 날씨마냥 제법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주자 시민들은 가족단위 나들이와 함께 먹거리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탄천페스티벌의 교훈은?

처음으로 열린 ‘2006 탄천페스티벌 행사’는 큰 사고없이 무난히 끝나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다. 7억여원의 행사비가 말해 주듯, 전반적으로 큰 행사였으나 무대가 탄천의 한 면으로 쏠리면서 절반의 효과밖에 거둘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탄천은 폭이 좁은 내천으로 금번 행사를 위해 조성된 무대를 물길 안으로 옮긴다 해도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시민들이 양분되어 탄천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또 메인행사에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시립국악단외 지역 예술단체가 배제된 체 외국이나 국내 유명예술 단체만을 초빙해 선을 보이면서 주인없는 공연이란 비판도 일고 있다. 탄천페스티벌은 지역민이 낸 세금에 의해 운영이 되는데 지역예술단체의 실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배척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큰 무대에서 더 나은 예술가와 공연을 하면서 지역예술의 가치를, 실력을 높여가야 하는데 성남문화재단은 일조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선 재단은 장을 만들어줄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돈으로 문화를 산다고들 한다. 우선 성남의 예술적 이미지를 재고시키고 조금더 있다가 지역예술을 살피겠다는 사고인데 빨리 탈피하면 할수록 좋을 듯 싶다.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2006탄천페스티벌에 연 인원 10만여명이 관람했다고 한다. 특히 수정로에서 펼쳐진 ‘그랜드 퍼레이드’는 3만여명이, 피날레인 율동 불꽃놀이엔 2만여명이 관람했다고 한다. 이에서 보듯, 우리 성남시민들은 아직도 문화에 목말라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손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상설공연장 건립을 생각해 볼 때다. / 최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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